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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놀이터. SKT 제공

SK텔레콤이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e)스포츠 대회 현장에 ‘SKT AI 놀이터’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인공지능(AI)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부스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AI 기술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게 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려졌다. 대표 프로그램인 **‘AI 로봇 핑퐁 챌린지’**에서는 스스로 움직이는 AI 코딩 로봇과 참가자가 조종하는 로봇이 대결을 펼쳐, 공을 상대 진영에 더 많이 넘기는 쪽이 승리한다. 참가자들은 경기의 긴장감을 느끼는 동시에 AI의 판단·학습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로봇 프로그래밍 교육도 마련됐다. 간단한 로봇 제작과 조립을 통해 머신러닝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AI가 사물을 인식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과정을 체험한 경기 평택 가내초 3학년 하윤성 군은 “AI가 주먹과 보자기를 판단해서 움직이는 게 신기했다. 앞으로 더 큰 AI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놀이터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도 자연스럽게 미래 기술을 이해하는 교육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행사와 지역 축제 현장에서 AI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I 놀이터’ 운영은 단순한 이벤트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가 AI 시대를 주도할 역량을 길러나가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청소년 친화적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만큼, AI 체험 공간은 e스포츠와 AI 교육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