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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설계 디자인을 공개했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헤르초크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설계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광주 최초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될 '더현대 광주'의 시공사로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3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는 최근 중흥·현대·우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오는 20일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당초 10월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 조율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이 다소 지연됐다.

더현대 서울의 약 1.4배

더현대 광주는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면적 27만2천955㎡, 영업면적 10만890㎡(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쇼핑·문화·여가 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더현대 서울의 약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같은 부지에 들어설 주상복합 개발 사업은 아직 시공사를 확정하지 못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에 따르면 지난 9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지위를 포기한 뒤 현재 3~4개 건설사와 협의 중이다.

챔피언스시티는 내년 3월께 시공사 선정과 1차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 개점 시 기대효과

광주·전남 지역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쇼핑·문화·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생겨 시민들의 여가 생활 질이 향상되고, 수도권으로 향하던 소비가 지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기존 지역 상권과의 경쟁 심화로 중소 상인들의 매출 감소 우려가 있다.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인한 골목상권 위축과 교통 혼잡 가중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