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민 AI 인식 조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공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주요 역량으로 우리 국민들이 윤리와 책임 의식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19세 이상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이해도와 활용 경험에 따른 인식 조사' 결과, 'AI 시대 중요한 역량' 질문에 '윤리와 책임 의식'이 54.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신기술 수용력'은 41.5%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는 응답자의 AI 이해도에 따라 고·중·저이해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고이해군은 '윤리와 책임 의식'(46.8%)과 '신기술 수용력'(44.6%) 응답 비율이 비슷했지만, 저이해군은 '윤리와 책임 의식'(63.0%)을 훨씬 높은 비율로 선택해 대조를 보였다.
AI 활성화 기대 59%, 이해도 높을수록 긍정적
향후 AI가 사회 전반에서 활성화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0%가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우려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특히 고이해군의 '기대한다' 응답은 81.2%로 저이해군 33.2%보다 2배 이상 높아, AI 이해도가 높을수록 AI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AI 기술 활성화에 대한 우려 이유로는 '가짜뉴스와 정보 조작'(48.0%), '인간 주도성 및 통제 약화'(40.8%) 등이 꼽혔다.
AI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으로는 '호기심이 든다'(70.1%), '놀랍다'(65.5%), '기대된다'(61.7%) 등 긍정적·중립적 단어가 주로 선택됐다.
"AI,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 미칠 것"
응답자의 대다수는 AI 기술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었다. '기술 발전을 실감한다'(73.6%), '앞으로 내 삶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79.9%), '앞으로 AI 기술이 확산할 것이다'(87.2%)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며 AI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통해 만들어갈 우리 사회의 미래상으로는 '안전한 사회'(48.4%)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특히 고이해군은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46.2%)를 가장 많이 꼽아 AI 이해도에 따라 추구하는 미래상도 다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