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과 명지동, 대저동 일원에 조성 중인 11.77㎢ 규모의 미래형 수변 스마트시티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이 추진 중인 '더현대 부산'이 4,531억 원 규모의 도급계약 체결과 동시에 착공신고를 마쳤다.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부지에 연면적 19만8,782㎡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판매시설과 교육·연구시설, 운동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약 23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현대 부산'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울경 중심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KTX·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 Busan으로, 서부산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호텔, 컨벤션, 전망대,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531억 원이라는 대규모 건설 투자는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3자 상생협약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지역 상생발전 지원·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 부산 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는 이번 사업의 지역 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백화점, 시공사 HL디앤아이한라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상생발전에 기여하며, HL디앤아이한라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강서구는 이번 착공신고 처리 과정에서 대상자 선정 단계부터 시공사와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주요 절차를 미리 준비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실현했다. 착공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공사 안정성을 높이고, 준공 이후 운영 단계까지 지역경제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 착공과 협약 체결로 본격화되어 매우 뜻깊다"며 "신속한 착공만큼이나 조속한 준공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지역 상생, 인재 채용 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