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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11일부터 지역 첫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10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수소버스는 48인승 저상버스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수소전기버스다.
차량은 15번 노선에 투입되며 시의 보조사업으로 춘천시민버스가 운영한다.
수소차량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주행 중 공기를 정화하고 물만을 배출하는 청정 교통수단이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어 이용자 체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춘천시는 시내버스 109대를 전량 저상버스로 운영하며 교통약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승용차 보급과 충전소 확충 등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소 시내버스 운행은 기후위기 대응과 수소경제 실현에 상징적인 사례"라며 "내년까지 노후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면 교체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