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가 9월 1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조경협회
'직접 참여하고 웃으며 배우는 녹색축제'인 2025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가 9월 1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경 전문가들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이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이색 이벤트가 준비돼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놀며 배우는 조경’
참가자들은 조경 장비와 설계도면, 상식 등을 게임화한 ‘놀림픽’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부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삽질 릴레이, 줄자 눈대중 재기, 도면 속 틀린 그림 찾기, 골프 퍼팅, 조경 OX 퀴즈, 망치왕 대결 등 웃음과 기록을 남기는 조경 스포츠의 향연이 펼쳐진다.
플리마켓·상담소·미팅존까지… “이런 조경 축제 처음이야”
이번 축제에서는 조경업계의 개방성과 유쾌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색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조경 상담소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현업 전문가에게 실무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코너다.
플리마켓에서는 조경 관련 아이템과 독립출판물, 디자인 소품 등이 판매되어 ‘조경인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미혼 조경인을 위한 ‘러브가든’ 미팅존도 특별히 마련돼, 축제를 통해 ‘인연’을 맺는 장면도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경협회 인스타그램을 통한 사진 공모전, 행운권 추첨, 완주 미션 리워드 증정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가 특징이다. (사)한국조경협회 제공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 해설, 올림픽 유산 이어가는 도시녹색문화
‘조경인의 서정박’ 프로그램은 서울정원박람회에 출품된 작가 정원을 배경으로 조경가들이 직접 해설에 나서 시민과 정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보라매공원이라는 88서울올림픽 유산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해설 투어는 녹색도시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서울시와 협회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기념식수, 플로깅(공원 정화 활동), 정원 기증 행사도 함께 추진 중이다. 행사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녹지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 교육의 확장… 청소년 세대도 함께 가는 축제
조경협회는 전국 40여 개 조경학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향후에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조경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놀이형 조경 교육 콘텐츠, 교과연계 체험 부스, 온라인 워크북 등도 개발 중이다.
이는 조경을 설계·시공의 기술을 넘어 도시환경·생태·교육이 결합된 미래 융합 콘텐츠로 자리매김시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