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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제공

수제 에그마요샌드위치라고 판매되는 상품에는 빵과 달걀만 들어가지 않는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프로피온산 칼슘을 포함해,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재료'가 32가지나 들어간다.

가장 친숙한 재료인 카놀라유조차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화학 공정을 거친다.

우리가 늘상 먹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농경지의 80퍼센트 이상이 투입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배운 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그 선택은 이미 설계돼 있다.

오늘날 우리의 식습관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결과다.

이 시스템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작물을 키우고, 오래 보관 가능한 음식을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며, 소비자에게는 가장 빠르고 싼 선택지를 끊임없이 권한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레옹의 창립자이자, 학교 급식 개선 운동으로 영국 훈장을 받은 식품 정책 전문가 헨리 딤블비가 제미마 루이스와 함께 이 잘못된 식탁을 바꿀 개선안을 제시한다.

과일 소비를 늘리기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고, 채소 기반의 요리책을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지역 소시지 제조업체를 설득해 버섯을 추가한 소시지 제품을 출시한 사례 등 다양한 대안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핵심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저렴하고 중독적인 초가공식품 구조”를 깨야 한다

현재의 식품 산업은 설탕·지방·소금이 결합된 초가공식품을 대량·저가로 공급하도록 설계돼 있음

이는 인간의 원초적 보상 체계를 자극해 과식·비만·영양불균형을 유발

👉 해결 방향

초가공식품에 대한 규제 강화

포장·마케팅·어린이 대상 광고 제한

식품 성분 표시를 더욱 명확하게

2️⃣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 싸다”는 가격 구조를 바로잡기

현재는
정크푸드 = 싸다
신선식품 = 비싸다
라는 가격 역전 현상이 존재

👉 저자는 세제·보조금·정책을 통해 가격 신호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예:

설탕세(또는 고가공식품세) 확대

건강한 식재료(채소·과일)에 보조금

공공급식에서 건강한 식단 기본 제공

3️⃣ 육식 위주의 식단을 줄이고 농업 환경부담을 감소

농업·식량 생산은

탄소배출

산림파괴

토양 황폐화

생물다양성 상실
의 주요 원인

👉 방향성

육류 소비 절감(특히 산업형 축산)

지속가능한 농법 지원

자연복원과 농지 관리 개선

개인을 비난하기보다 시스템 전환을 강조

4️⃣ 기업 자율규제만으로는 부족 — “정책介入 필수”

딤블비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존재이므로 자발적으로 공익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지적

👉 따라서

정부 규제가 핵심 수단이어야 하며

“선한 소비자 선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됨

5️⃣ 공중보건 관점에서 ‘먹거리 위기’를 다뤄야

비만·대사질환은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

👉 제안

건강을 위한 국가 전략 체계화

취약계층 식품 접근성 보장

학교 및 병원 식단 표준 강화

6️⃣ 농업·음식 체계의 ‘전환기 투자’ 필요

농민에게 지속가능 전환 비용을 떠넘기지 말고

공공 재정과 정책 설계로 지원

📌 핵심 메시지 한 줄 요약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해결 불가.
식품 산업·가격 구조·농업 정책을 바꾸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