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산불대응 공무원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산림항공본부 제공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무원 3명이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최근 잇따른 대형산불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산림항공 종사자들의 노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3월부터 국민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로부터 302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 현장실사, 국민평가, 공개검증·본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6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3천 시간 무사고 비행, 안전문화 정착 이끈 이상우 운항팀장
산불현장 헬기 조종하는 이상우 기장. 산림항공본부 제공
근정포장을 받은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이상우 운항팀장은 대형산불 현장 공중지휘의 산 증인이다. 2022년 울진·강릉·동해 산불, 2023년 강릉 산불, 2025년 의성 산불 등 굵직한 산불 현장 최일선에서 공중지휘를 총괄하며 인명과 산림자원 보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이 팀장은 산림항공 분야 최초로 3천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하며 조직 내 안전문화 정착의 모범을 보였다. 또한 승무원 표준의사소통절차(Forest Crew Resource Management, FCRM)를 발간해 사고 재발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재산 및 인명 손실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유산 사수하고 재난현장 주민 생존권 지킨 라상훈 팀장
야간 산불현장에서 임무 수행하는 라상훈 팀장. 산림항공본부 제공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라상훈 팀장은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을 비롯해 2023년 홍성, 대전·금산, 강릉 산불, 2025년 영남지역 산불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산불진화대를 진두지휘하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
라 팀장의 활약은 산불진화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국가 문화유산 보호에도 앞장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화재 확산을 저지했으며, 2025년 경기 가평 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 산사태 현장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구호물자 신속 투입으로 고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산불진화부터 인명구조까지, 다재다능 보여준 박승훈 기장
헬기 조종하는 박승훈 기장. 산림항공본부 제공
청양산림항공관리소 박승훈 기장 역시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박 기장은 2023년 홍성·서산·금산 산불, 2025년 산청 산불 등 다수의 산불 현장에 투입돼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
그의 활동 영역은 산불진화에 국한되지 않았다. 산림병해충 항공예찰 및 방제 업무를 수행하고, 산악 인명구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한 교관조종사로서 후배 조종사들에게 비행교육을 실시하며 산림항공 분야의 안전운항 환경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공직사회 귀감... 기관의 영예"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며 우수한 현장 실무를 펼친 공무원과 주요 국가시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는 공무원을 선발하는 상"이라며 "우리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산림항공본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림항공본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헌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