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열린 부산 벡스코. 촬영 송전헌
도시가 진화해도 꽃과 숲은 필요하다
부산 벡스코에 가면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로봇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자율 주행 교통망이 일상화된 모습이다.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등 기술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우리 삶에 미칠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첨단도시라도 자연이 사라진 도시는 건강하지 않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꽃과 신선한 공기가 자연의 생생함을 느끼게 해주는 실내정원이다.
부산광역시 푸른도시국 산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와 (사)부산조경협회의 협업으로 조성된 정원은 행사장내 참관자들에게 편의와 쉼터가 되고, 탁한 공기를 정화해 주는 역할도 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원한다
꽃, 나무, 물, 햇빛은 인간에게 쉼을 준다.자연은 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도시 속 자연은 필수이다.
미래를 이끌 첨단 기술 사이에 들어선 자그마한 정원과 벽면녹화가 주목받고 있다. 15×9m, 12×9m 규모의 녹화 공간이 실내 휴식처가 되었다. 벽면녹화마저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미래 도시에서는 환경 파괴와 이상 기후로 인해 외부보다는 실내 생활 비중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정원과 건축물을 이용한 벽면녹화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진화된 벽면녹화 시스템은 단순히 식물을 이용한 녹화의 개념을 넘어 저에너지 고효율, 빗물 재활용, 모듈 형태의 규격화, 식물 생장 조절, IoT원격제어, AI을 이용한 자동제어 등의 기능으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자연과 기술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미래 도시에는 기술도, 자연도 함께해야 한다.녹색공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건강, 환경,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자산이다.첨단도시일수록 자연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도시가 진짜 미래도시이다.
벡스코의 엑스포 현장에 자연과 기술의 어울림을 보여준 강소벤처기업 ㈜비오시스는 자체 특허와 벤처 인증을 바탕으로 녹화 모듈, 공기정화 시스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비오시스는 “도시 공간의 친환경 혁신과 새로운 스마트 정원 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겠다”는 포부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강소벤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