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 (作品解說): '까꿍이'에 비춰본 따뜻한 유대감과 존재의 위로
이 시는 '까꿍이'라는 제목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주는 순수한 위로와 따뜻한 유대감을 시인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자 했다. 시인은 까꿍이와의 첫 만남과 그 존재가 가져다준 행복으로 시를 시작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오는 특별한 애정과 행복감을 잘 보여준다.
1. 첫 만남의 설렘과 일상 속의 순수한 행복
"따스한 눈빛 / 내게 온 까꿍이"라는 구절에서 첫 만남의 감동과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삐삐 물고 / 재롱 부릴 때면 / 행복이 가득해"라는 표현은 까꿍이가 시인의 일상에 가져다주는 작은 즐거움과 충만한 행복감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초기 유대감 형성 과정과 함께, 그들이 주는 순수한 기쁨의 소중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2. 교감을 통한 깊은 유대감의 형성
"함께 걷는 길 / 작은 발자국 소리 /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라는 구절은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선 정신적 교감을 나타낸다. 나란히 걷는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친밀감과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깊은 유대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단순히 시간 보내기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깊은 교감의 과정임을 시사하며, 반려동물이 삶의 동반자라는 의미를 부각한다.
3. 지친 일상 속 말없는 위로와 변함없는 사랑
"내 곁에 앉아 / 가만히 눈 맞추면 / 세상 다 가진 듯해"와 "일상에 지친 나에게 / 말없는 위로를 주는 / 변함없는 까꿍이"라는 구절에서 이 시의 핵심적인 메시지가 드러난다. 까꿍이의 존재가 주는 절대적인 안정감과 지친 영혼에 건네는 말없는 위로는, 삶의 무게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변함없는 사랑의 형태임을 말한다. 반려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지지, 즉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재 자체로 위로가 되는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구절이다.
* 결국 정익송 시인의 창작시 '까꿍이'는 반려동물과의 깊은 유대감과 그 존재가 주는 따뜻한 위로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인의 섬세한 관찰과 진솔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며, 독자에게도 반려동물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행복과 위안을 가져다주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정익송
월간『시사문단』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경상남도문인협회 회원, 창원문인협회 회원, 창원특례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녹지과 녹지조성팀장, 풀잎문학상, 북한강문학제 신인상, 서울특별시장상 등 30회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