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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2차 공고는 지방 건설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해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지방 중심 건설 투자 보강 방안'에 따라 매입 상한가 기준을 기존 감정평가액의 83%에서 90%로 상향했다. 이는 최근 공사비 급등을 반영하고 우량주택 신청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매입 물량도 대폭 확대됐다. 1차 공고 물량을 포함해 올해 3천 가구, 내년 5천 가구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외 전국 미분양 아파트 대상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LH는 신청된 주택의 임대 활용 가능성과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 후 매입 대상을 선별한다. 이후 선별된 주택에 대한 가격 검증을 거쳐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입가는 매입 상한가 범위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정해진다. LH는 매입상한가 대비 매도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진행한다.
'든든전세' 공급으로 주거 안정 지원
LH가 매입한 주택은 '분양 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입주자는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로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분양전환을 원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가 가능하다. 거주 기간 후에는 분양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조건은 29일부터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와 동시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종합 대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