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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두바이서 '중동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개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5 중동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열고 수출·투자 전략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회의에는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첨단산업 중심 산업 다각화 전략과 중동 정세와 관련한 현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경석 코트라 사장은 "격랑 속에서도 중동은 우리의 최대 프로젝트 시장 및 글로벌 사우스 핵심지역으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및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협력을 활용해 리스크 속 기회를 공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등을 공격하며 발발한 군사 충돌 사태 이후 '중동사태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13개 무역관과 함께 현지상황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6월 24일 휴전 합의 이후에도 우리 기업의 수출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논의했으며, 현지 재건사업과 같은 장기적 기회 요인도 분석했다.

지난 4월부터는 'UAE 인공지능(AI) 위크'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AI 정책 추진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으며, 앞으로도 현지의 수요를 포착해 국내 기업과 연결하는 현장 밀착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동은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4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지난해 우리 기업의 연간 해외 프로젝트 수주액의 절반(49.8%)을 차지한 핵심 전략 시장이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걸프 국가들을 중심으로 방산 분야에서 무기 구매를 넘어 장기 기술협력, 합작법인 설립(JV) 등 파트너십 구축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코트라는 방산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 내재화, 부품 공동개발 등 현지화를 추진하고, 에너지 플랜트 프로젝트 협력 확대에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