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 오는 27일 '서울 대정모'를 개최한다. 조수다 제공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히 소통해온 조경 전문가들이 현실에서 만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조수다)'이 오는 9월 27일(토) 서울역 4층 코레일 대회의실에서 100명 규모의 대규모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개최한다.
화면을 나와 실제 만남
그동안 온라인 채팅창에서만 글과 이모티콘으로 소통해온 조경인들이 실제 얼굴을 마주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번 모임은 단순한 세미나를 넘어선 '진짜 만남'의 의미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오후 12시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닉네임으로만 알던 서로를 실제 인물로 기억하게 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온라인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며 "직접 만나 눈을 보며 나누는 대화, 함께 웃고 공감하는 순간들이 주는 감동은 디지털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오프라인 모임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정모는 전문지식 공유와 인간적인 교감이 조화를 이루는 행사이다. 조수다 제공
전문 지식 공유와 인간적 교감의 조화
이번 모임은 전문성과 인간미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장윤환 동부건설 팀장의 '현업에서 바라본 식재디자인' 강연을 통해 최신 업계 동향을 공유한다.
오후 3시 진행되는 송동근 방장과 남정곤 소장의 토크쇼 '이 시대의 조경인은 뭘 먹고 사는가?'는 온라인에서는 나누기 어려웠던 현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정모의 백미는 조경계를 아우르는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이다. 조수다 제공
식사와 대화로 더욱 가까워지는 진짜 커뮤니티
행사의 백미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회식이다. 서울 중구 북창동 행복전집에서 진행되는 이 시간은 공식 행사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과 개인적인 경험담을 자유롭게 나누는 '진짜 소통'의 시간으로 기획됐다.
송동근 방장은 "온라인에서 아무리 활발하게 소통해도 함께 밥을 먹고 술 한 잔 나누며 나누는 이야기의 깊이는 다르다"며 "이런 인간적인 만남이 쌓여야 진정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9월27일 '조수다' 서울 대정모 포스터. 조수다 제공
세대를 아우르는 조경 생태계 구축
특히 학생들의 무료 참가는 선배 조경인들과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선후배 간의 멘토링과 조언, 격려가 오가는 따뜻한 분위기가 기대된다.
참가비는 일반인 3만원, 학생 무료이며, 교통편은 서울역(KTX,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하다. 참가 신청은 송동근 방장 개인 연락이나 이메일(s1d2g3@naver.com)로 가능하다.
주최 측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날로그적 만남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다"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연이 오프라인에서 진짜 동료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수다 커뮤니티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을 검색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나무와 조경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