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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4시간 만능비서를 채용했다'.

현직 공직자가 실무형 인공지능(AI) 활용 안내서를 출간했다.

이정기 광주시의회 특별전문위원은 최근 '인공지능 AI 10급 공무원 활용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AI를 '똑똑한 신입 주무관'으로 대하고, 공직자의 책임과 철학 속에서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실무형 AI 활용서다.

그는 AI를 '대체자'가 아닌 '신입 주무관'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홍보, 민원 응대, 정책 분석까지 행정의 모든 분야를 시험했다.

AI의 도움을 받아 단 7일 만에 이번 책을 완성했다.

20년 넘게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활동해온 이 위원은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AI 교육에서 AI와 함께 챗봇을 만들고 책까지 집필하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번 책은 그 무모하면서도 진솔한 실험의 기록으로, 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연구자·정치인·행정 전문가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