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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국화와 안개꽃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훼 품질 향상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국화와 안개꽃은 창원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화훼류로, 최근 농가 인력 고령화와 자재값 인상이 겹치면서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화훼업계의 목소리다.
작물별 맞춤형 자재 지원 나서
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작물 특성에 맞는 자재 지원에 나섰다. 국화는 같은 땅에서 해마다 재배하는 연작으로 인해 토양 병해가 누적되고 후기 생육기에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시는 토양에 남은 병해충을 제거해 연작장해를 예방하는 토양소독제를 국화 농가에 지원했다. 안개꽃 농가에는 영양제를 제공했는데, 안개꽃은 뿌리가 약해 활착이 어렵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영비 절감과 소득 안정 기대
시가 국화·안개꽃 품질 향상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총 49개 농가를 대상으로 1천100만원 규모다.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지원이 병해충 예방과 토양 개선, 화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돼 화훼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