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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억새.

'2025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가 오는 24∼26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을 비롯해 국화,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코스모스, 물억새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원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오후 6시 40분 개막식 개최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40분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대형 공연 대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수동적인 관람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능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 대폭 확대

특별 행사로 마련된 '우리가족 정원 만들기'는 가족이나 연인이 팀을 구성해 국가정원에 직접 식물을 심어 정원을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정원 조성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었다.

이 외에도 억새꽃다발 만들기, 치유 명상, 가을꽃밭 포토존, 벼룩시장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정원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녹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 봄 준비하는 특별 체험

'봄꽃씨 뿌리기'와 '씨앗 폭탄 던지기' 체험은 내년 봄을 준비하는 행사로, 현장 선착순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계절의 순환을 이해하고 봄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울산 에이팜 공연과 승마 체험도 축제의 연계 행사로 준비되어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조명으로 가을밤 정취 극대화

울산시는 행사장 입구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홍보 캐릭터 '플로비'를 활용한 가을 화단과 대형 꽃 조형물을 조성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할 계획이다.

야간에는 국가정원 주변과 느티나무길에 줄 조명을 설치해 가을밤의 정취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야간 조명 설치는 낮과 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 정원 문화 위상 강화

이번 축제는 울산이 추진 중인 정원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사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시민들의 정원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울산의 정원 문화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