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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홍보 포스터.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톱10 대상 결정전'을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해 건강과 평화, 평등한 기회(유니버설디자인), 에너지와 환경(업사이클·리사이클), 도시와 공동체 등 4개 부문에서 74개국 941개 프로젝트가 접수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4개국 941개 프로젝트 출품, 세계 최초 라이브 심사 도입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디자인 라이브 심사' 방식을 채택했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프로젝트 팀이 24일 심사위원단과 일반 시민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며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이자 인도 디자인 정책을 주도하는 프라디윰나 브야스, 이탈리아 ADI 뮤지엄 관장 안드레아 칸첼라토, 지속가능 사회혁신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에치오 만지니 등 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가 13명으로 꾸려졌다.
기후위기·인권·환경 문제 해결하는 혁신 디자인 선봬
본선 진출작들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재난, 전쟁 난민 구호, 인권 보호, 환경 폐기물 문제 등 시급한 사회적 과제를 다룬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중국 최초로 사막 환경에 적용한 3D 콘크리트 프린팅 건축물 '사막의 방주(Desert Ark)', 인도의 심각한 닭 깃털 폐기물을 천연섬유로 재탄생시킨 '골든 페더스(Golden Feathers)', 나이지리아 농촌 지역에 태양광 충전 허브와 배터리 대여 시스템으로 에너지 순환 체계를 만든 '자자 에너지 허브(Jaza Energy Hubs)', 취약계층을 위해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접이식 응급요람 '아나코(Anako-Emergency Folding Cradle)' 등이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디자인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공감의 장"이라며 "라이브 심사를 통해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미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