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천숲속야영장서 열린 반려견과 함께하는 '휴레스토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1일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에 위치한 국립김천숲속야영장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휴레스토랑’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반려견 가족들이 임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숲속에서 힐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곤드레나물밥과 오미자청 등 지역 특산 임산물로 건강식을 즐기고 반려견 간식도 함께 만들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김천숲속야영장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국립 최초의 반려견 동반 전용 산림휴양시설이다. 오토캠핑장(11면), 백패킹장(4면), 반려견 운동장(2면) 등을 갖춰 반려동물 친화형 캠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 간식도 함께 만들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휴레스토랑’은 올해 5월 전북 진안군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 국립진도자연휴양림,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 등에서 이어졌으며, 장애인·노약자·청소년·반려견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총 10회 운영됐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휴양지원과장은 “반려견과 가족들이 숲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개최했던 댕댕이와 함께 하는 '숲속멍레스토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제공
현재 반려견 동반 전용 산림휴양시설은 ▲국립김천숲속야영장 ▲국립산음자연휴양림(경기 양평) ▲국립화천숲속야영장(강원 화천)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경북 영양)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전남 장흥) 등 5곳이다.
이용객은 ‘숲나들e’(www.foresttrip.go.kr) 웹사이트에서 시설 현황과 예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 등록증과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맹견은 출입이 제한된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이제 휴양림은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누리는 숲속 쉼터로 진화하고 있다.
2024년 '숲속멍레스토랑'에서 선보였던 메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