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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 노선도.

충북도 제공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5일 충청권광역철도(CTX)의 청주 도심 통과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충북도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충북도가 계획 중인 지하철 역사 위치인 오송역, 가경터미널, 도청, 성모병원 등이 이미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교통 편의성 개선이 목적이라면 대규모 지하철 공사보다 시내버스 간선·지선 노선 확대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구간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수년간 진행될 역사 건설 공사로 인해 극심한 교통 체증과 먼지 발생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CTX 사업이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수익 중심의 민간기업 운영으로 인해 과도하게 높은 물류 수송료와 운임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CTX 사업은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정부청사, 오송역, 청주 도심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총 64.4km 규모의 민간투자 철도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2028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