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제품의 탄소발자국 이해하기'1,2권 표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산 목재제품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간행물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들이 일상 속 목재제품의 환경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목재제품의 탄소발자국 이해하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개인이나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뜻하며, 제품의 친환경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이번 간행물은 국산 목재제품의 생산 전 과정을 분석해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정리한 것으로, 국내 목재산업의 환경지표로도 의미가 크다.

간행물은 두 권으로 구성됐다. Ⅰ권에서는 합판, 섬유판, 파티클보드, 목질바닥재,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WPC) 등 주요 가공 목재를, Ⅱ권에서는 제재목, 방부목재, 난연목재 등 구조용 제품을 다뤘다. 각 제품별 생산 공정 흐름도와 투입·산출물 정보, 탄소배출량 결과가 함께 수록돼 현장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자료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용된 자원과 에너지, 배출된 물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에 활용될 수 있어, 목재제품의 환경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반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윤새민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박사는 “이번 간행물은 목재제품의 친환경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목재산업의 흐름에 맞춰 탄소저감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재제품의 탄소발자국 이해하기」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https://book.nifos.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