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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복원 전(왼쪽)과 복원 후 예상 모습. 인천시 부평구 제공

인천시 부평구가 추진해온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다음 달 18일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21년 착공한 이 사업은 총 845억원을 투입해 굴포천 소하천 1.2㎞ 구간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도심 속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부평구는 8일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하며, 하천 유지에 필요한 기반 시설 설치가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 화초류 식재와 이면도로 아스팔트 포장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 청계천 모델로 복합 휴식공간 조성

이번 사업은 서울 청계천을 벤치마킹해 단순한 하천 복원을 넘어 시민을 위한 종합 휴식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생태하천 복원과 함께 문화광장, 수변쉼터, 탐방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노상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복개 구간은 4년여 만에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야간 경관 '은하수길' 동시 조성

부평구는 생태하천 복원과 연계해 '굴포천 은하수길 조성사업'도 다음 달 함께 완료할 계획이다. 총 20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굴포천 소하천 500m 구간과 국가하천 900m 구간 산책로에 각종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간 경관 조성으로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기대

부평구 관계자는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굴포천 생태하천을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선보이겠다"며 "시민들에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공 후 굴포천은 생태 복원과 문화 공간, 야간 경관이 어우러진 부평구의 대표적인 친환경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