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50주년 기념 리플릿.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제공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는 오는 15일,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강당과 상록회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숲으로 이어온 시간,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지난 반세기 동안 숲을 배우고 가꾸며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다음 100년을 향한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가 주최하고,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산림청, 대전광역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광역시 산림조합, 대전전문건설협회 등이 후원한다.

반세기의 역사, 백년의 비전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50년.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제공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는 1975년 농과대학 임학과로 개설된 이후, 1988년 임산가공학과의 분리와 2010년 ‘산림환경자원학과’로의 명칭 변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학과는 나무 중심의 임학(林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숲과 환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는 산림자원·환경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졸업생과 재학생의 축하 메시지, 장학금 증정식, 그리고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의 비전 발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십 년의 뿌리를 딛고, 백 년의 미래를 준비합니다’라는 비전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산림 교육·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숲의 가치를 전하는 ‘나무심기 행사’

3월24일, 충남대 어린이집 원생과 함께한 나무심기.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제공

산림환경자원학과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24일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충남대학교 학술림 일대에 산딸나무 50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진과 학부생·대학원생 40여 명, 그리고 충남대 어린이집 원생 및 교사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세대를 잇는 숲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참여자들은 공해에 강하고 조경수로 널리 쓰이는 산딸나무를 심으며 숲의 생명력을 느꼈고, 어린이들은 대학생과 함께 나무심기를 배우며 자연과 교감했다.
또한 교수진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예방과 숲 가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병배 학과장은 “산림환경자원학과는 지난 50년간 건강한 숲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교육과 연구를 이어왔다”며, “오늘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미래 세대에게 맑은 공기와 생명의 터전을 남겨주는 약속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양 숲가꾸기 행사로 이어지는 실천

18일, 부여유림관리소와 숲가꾸기 행사 개최 예정. 산림환경자원학과 제공

한편, 산림환경자원학과는 오는 18일, 부여국유림관리소와 협력해 청양군 일대에서 숲가꾸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산림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실천하게 된다.

이번 일련의 행사는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여정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