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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올해 관람객 400만명째인 프랑스 모녀. 순천시 제공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이 올해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가든노믹스'(정원경제) 구현 사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2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프랑스에서 온 모녀 관람객이 올해 들어 400만번째로 순천만 정원을 찾았다.

해외 관광객 사로잡은 '힐링 명소'

어머니 다니엘씨는 "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검색해 순천만 정원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넓은 정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특히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연 친화적 콘셉트와 계절별 특색 있는 정원 경관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적극 홍보하면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정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정원이라는 점에서 유럽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매출 100억원 돌파, 지역경제 파급효과 '톡톡'

순천만 정원은 입장 수입, 행사 운영, 기념품 판매 등으로 매출 100억원도 달성했다.

정원 직접 매출뿐 아니라 숙박, 식음, 교통, 문화예술, 도심 상권 활성화 등 파급 효과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순천시는 자평했다.

최근에는 르무통 신발로 잘 알려진 우주텍 등 11개 기업, 한국관광공사 관광지 문제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한 5개 인공지능(AI) 기업 등과 협업하면서 브랜드 마케팅 거점으로 인지도도 넓히고 있다.

겨울 콘텐츠 '산타 가든' 선보여

순천만 정원은 이달 말부터 겨울 콘텐츠 '산타 가든'을 선보인다.

호수정원, 낙우송길, 두다하우스, 시크릿어드벤처, 미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조명등과 장식물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숲길과 호수마다 조명, 트리, 음악을 곁들여 정원 전역을 동화 속 무대로 연출할 예정이다.

연말 매출 150억원 목표… 다각화 전략 추진

순천시는 연말까지 관람객 500만명 유치,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겨울 특화 콘텐츠 강화 ▲기업 협업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확대 ▲AI 기술 접목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 도입 ▲야간 관람 프로그램 다양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주요 여행사 및 관광 플랫폼에 순천만 정원을 집중 홍보하고,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정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이 만들어내는 문화·경제적 효과가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며 "연말까지 관람객 500만명 유치, 매출 150억원 등 목표를 달성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누리는 치유의 가치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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