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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장록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해 오는 17일 주민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광산구 어룡동행정복지센터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열리며, 습지보호지역 내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에게 람사르습지 등록의 의미와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류에 자리한 국가습지보호지역(2020년 지정)으로, 수달·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829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하천과 갈대밭, 버드나무 군락, 바위섬 등 다채로운 서식 환경을 갖춰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께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양식(RIS)을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람사르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무국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이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 동식물 서식지로서 가치가 뛰어난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곳이다. 장록습지는 람사르 등록 기준 중 멸종위기종 보유와 생물다양성 유지 항목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