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이 산림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작업 현장 안전, 산불 예방을 아우르는 통합적 산림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목재수확지 안전점검으로 이중 목표 달성
동부지방산림청은 27일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일원의 목재수확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 대상지는 수확 시기에 도달한 50년 이상 된 낙엽송 임지로, 산림자원의 올바른 관리와 작업자 안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임산물 운반로의 적정 개설 여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계곡부 부산물 정리 상태, 벌목작업 재해예방 5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목재수확 담당 이승혁 주무관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과 기반 구축을 위해 작업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 및 유관기관 산불예방 합동 캠페인.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태백산국립공원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같은 날 동부지방산림청은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 태백시청,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태백국유림관리소 등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설악산국립공원에 이어 탐방객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기관들은 태백산 탐방로 입구와 주요 지점에서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산행 중 흡연과 취사 금지 △지정된 등산로 외 출입 자제 △산불 발견 즉시 산림청(042-481-4119) 또는 119 신고 등 주요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김조회 주무관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시기로, 작은 부주의가 우리의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며 "국민 모두가 산불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작은 불씨도 남기지 말자” 산불예방 합동 캠페인.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통합적 산림 관리 행정의 의미
동부지방산림청의 이같은 현장 활동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작업 현장의 안전 확보, 산불 예방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목재수확 현장에서 자원 관리와 안전을 동시에 점검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 창출과 작업자 보호를 균형있게 고려하는 선진 산림 행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산불 예방을 통한 산림 보호, 체계적인 자원 관리를 통한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목표를 향해 동부지방산림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