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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공원에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 공원 이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AI재단은 서울시가 직영 운영하는 26개 공원에 대한 시민 인식 분석 결과를 8일 공개했다.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SNS와 언론 등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텍스트를 수집해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의 75.9%가 공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공원에 대해 휴식, 경관, 체험 등 정서적 호감을 표현했으며,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원과 관련해 '시간, 시작, 생각, 카페' 등의 연관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철 공원 이용 최고조, 6월 최저
월별 언급량 분석 결과, 공원 이용은 가을인 9~10월에 특히 집중되는 반면 6월에는 최저점을 보이는 등 뚜렷한 계절별 이용 패턴이 확인됐다.
가을에는 매헌시민의숲, 문화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이 자주 언급됐고, 봄에는 경의선숲길, 경춘선숲길, 서울숲, 푸른수목원 등이 주로 언급돼 계절별로 선호하는 공원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숲 언급량 압도적 1위…전체의 33.7%
공원별 언급량에서는 성수동 인근의 서울숲이 전체 언급의 33.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내외국인 방문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숲은 '구경, 맛집, 저녁, 느낌, 마음' 등 일상이나 정서 기반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이어 여의도공원(10.0%), 어린이대공원(8.7%), 서울식물원(7.7%), 남산공원(5.4%)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여의도공원은 '대회, 참여, 현장, 지금' 등 각종 행사 관련 키워드가 많았고, 어린이대공원은 '공연, 축제, 체험' 등 프로그램 관련 언급이 주를 이뤘다.
남산공원, 긍정 언급 비중 최고
감성지수 분석에서 긍정 언급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공원은 남산공원이었다.
남산공원은 '특별, 추천, 유명' 등 강한 긍정 평가어 비중이 높고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일관된 긍정 경험이 언급돼 브랜드 이미지가 안정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중랑캠핑숲, 길동생태공원, 율곡로상부공원, 북서울꿈의숲 순으로 긍정 언급 비중이 높았다. 이들 공원에서는 '조용, 힐링, 산책' 등의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나타나 편안한 이용 경험과 쾌적성이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주요 공원 인식 유형지도. 서울시 제공
서울 공원, 5가지 유형으로 분류
서울AI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서울 공원을 ▲도시여가형 ▲문화행사형 ▲역사유적형 ▲자연생태형 ▲생활근린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각 유형에 따라 시민 인식과 기대하는 기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산책과 저녁 등이 언급된 '도시여가형(서울숲, 낙산공원 등)'은 야간 및 경관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시, 체험, 행사 등 키워드와 연관된 '문화행사형(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문화비축기지 등)'은 프로그램 운영 및 품질 향상이 요구된다.
또한 자연과 나무 등이 언급된 '자연생태형(서서울호수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은 생태 보전 중심 운영 및 프로그램이, '역사유적형(남산공원, 서울로7017 등)'은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해설 콘텐츠 강화가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언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공원을 어떻게 느끼고 이용하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의 공원 운영, 이용자 서비스,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