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들어 주택 공급 전 과정의 실적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주택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1만438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5월 누계 착공은 7만4천276호로 30.3% 감소했고, 분양(승인)은 5만2천982호로 41.7% 급감했다. 준공 역시 16만5천496호로 9.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나은 편이다.
5월 누계 인허가는 수도권이 6만167호로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지만, 지방은 5만271호로 32.7% 줄었다.
착공은 수도권이 4만5천215호가 착공해 전년동기 대비 28.6% 감소했지만 지방은 2만9천61호(32.7% 감소)로 더 많이 줄었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가운데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실적은 올해 1~5월 누계 기준 수도권이 3만2천15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고, 지방은 2만828호로 전년동기대비 61.0% 줄었다.
준공 실적만이 올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9.9%↓)를 보였다. 수도권은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2.5% 소폭 증가했으나 지방은 18.8% 감소해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비아파트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준공에서 비아파트의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아파트 인허가는 9만7천12호로 전년동기 대비 12.3% 줄었고, 비아파트 인허가는 1만3천426호로 12.3%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은 6만1천201호로 전년동기 대비 33.4%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1만3천75호로 전년동기 대비 10.7% 줄었다.
아파트 준공은 15만3천686호로 전년동기 대비 7.2% 줄었으나 비아파트는 1만1천810호로 34.7%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 민간·공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 수급 불균형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