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생성한 피지컬AI

인공지능(AI)이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기기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서버 없이 기기 내에서 AI가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반도체가 핵심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 시장이 AI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향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5년부터 이 시장의 성장률이 클라우드용 AI 반도체를 추월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9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도 빠르게 대응 중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이어 온디바이스 시장도 공략 중이다.
퀄컴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강점을 바탕으로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넥스트칩,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NPU 기반 저전력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여전히 부처별로 분산돼 있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가 각각 다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K-클라우드’, 산업부는 ‘K-온디바이스’, 중기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를 운영하고 있다.

KISDI는 “부처별 정책이 상호 배타적이고 통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정동영 의원은 “과기부의 피지컬 AI 예산이 중기부 예산으로 바뀌는 등 혼선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온디바이스 반도체 육성을 위한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처 간 조율과 자원 집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