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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표지 이미지. 연립서가 제공.
사진작가 정주하의 연작 사진에 소설가 백민석과 황모과의 소설을 엮은 '사진소설'이다.
2023년 별세한 재일 조선인 서경식 작가가 기획한 책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참상을 사진과 소설로 표현했다.
정주하의 사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소들이 모여 사는 '희망 목장'을 담았다.
황모과의 소설 '마지막 숨'은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들이 불로불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2810년 인간은 죽지 않는 소들을 우상화하려 하지만, 800년 가까이 살아온 소들은 이를 거부하며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려 한다.
백민석의 소설 '검은 소'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재일조선인 게이코가 죽음의 땅이 된 후쿠시마로 향하는 이야기다.
연립서가. 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