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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횡성군 제공
강원도 횡성군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새롭게 지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고 서비스를 실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구역이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수단을 보급해서 사람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안전기준 일부가 면제되고, 돈을 받고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특별한 허가가 주어진다. 최대 2대까지 자율주행차로 유료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지정 기간은 별도로 해제하기 전까지 계속된다.
운행 구간과 노선
새로 지정된 곳은 '강원 횡성 스마트생태관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둔내면 일대 총 25.2km 구간이다. 이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자율주행 차량 노선과 같은 구간이다.
운행 노선은 총 2개다:
1번 노선: KTX 둔내역에서 횡성워케이션센터(신축부지), 삽교2리를 거쳐 KTX 둔내역으로 돌아오는 18.1km 구간
2번 노선: KTX 둔내역에서 청태산 자연휴양림 입구까지 이어지는 7.1km 구간
기대 효과
우선 대중교통이 부족한 외진 지역과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산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운영하는 통합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횡성군의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도시 조성사업에 맞춘 서비스 실증도 가능해졌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의 연계
횡성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둔내면 삽교리 783-1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일과 휴식이 함께 있는 도시를 만들어서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 한편, 교통 취약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워케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테마형 워케이션 스팟과 자율주행, 차량공유, 수요 응답형 셔틀버스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사업의 중심이 될 워케이션 센터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만조 기획예산담당관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역점사업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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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6월 10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원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