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온돌인 구들 작업을 하는 광경. AI생성 이미지
우리나라 전통 난방 기술인 온돌(구들)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올 여름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는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충북 진천군 백곡면 한옥구들문화원에서 '제57차 전통온돌기술자 1,2급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은 '건강과 치유를 위한 농촌형 전통 온돌 시연'을 주제로 전통온돌기술자 1,2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한옥건축학회와 전통온돌기술자총동문회가 함께 주관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이론과 실습 병행한 체계적 교육
교육 내용은 건축과 온돌의 기초이론부터 실제 구들 만들기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1,2급 공통과정에서는 온돌 황토주택의 개요, 온돌의 정의와 역사, 전통구들모형 만들기 실습 등을 다룬다.
1급 과정에서는 특수온돌 기초이론, 농막 원형구들 짓기 실습, 현대온돌 복합난방 개요 등 보다 전문적인 내용이 추가된다. 특히 친환경 생태주택 이론과 실제에 대한 강의도 포함돼 현대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전문가 그룹의 강사진 구성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진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준봉 상임회장(문화재수리기능자, 심양건축대 교수, 건축사)을 비롯해 김지민 공동회장(목포대 명예교수), 리신호 교수(충북대 교수, 명예회장) 등이 교장단을 맡는다.
실습 강사로는 곽방지, 김태준 교육이사, 정기은, 임준구, 정귀성, 김명수, 박경식 등이 참여하며, 이론 강사진에는 천득염(전남대 석좌교수), 이왕기(목원대 명예교수, 전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황혜주(목포대 건축과교수) 등이 나선다.
수료 후 다양한 혜택 제공
교육 수료 후에는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전통온돌기술자 1급 또는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수료자에게는 향후 교육 과정 평생 무료 참석, 황토주택 관련 자재 할인, 기술지도 및 품앗이 시공 알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등록자 전원에게는 향후 시행되는 모든 전통온돌기술자 교육에 평생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접수 및 참가 자격
교육비는 2급 30만원, 1급 50만원이며, 청소년과 대학생은 20만원, 65세 이상은 40% 할인된다. 숙식비는 별도다.
1급 과정은 국토부 주최 한옥중간관리자과정 수료자, 전통온돌기술자 2급 자격자, 구들 기술자로 3년 이상 경력자 등이 참석할 수 있다. 2급 과정은 건축관련학과 졸업자, 집수리 경험자, 황토방이나 전통 구들을 배우려는 사람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전화(043-536-5920) 또는 팩스(043-532-5920)로 할 수 있으며, 강의 개시 일주일 전까지 등록해야 한다. 입금계좌는 국민은행 284801-04-063763(예금주: 국제온돌학회)이다.
국제온돌학회 관계자는 "전통온돌 기술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전통 온돌 기술을 배우려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곽방지 교육이사 010-9204-0452, 유근애 상임간사 010-3439-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