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웅동1지구 개발계획 변경…사업 정상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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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제144차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1지구) 개발계획 변경(기간 연장)'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22년 만료된 창원 웅동1지구 개발 사업기간이 2027년까지 5년간 연장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을 이달 중순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15년간 표류한 웅동1지구 개발사업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2009년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진해오션리조트 간 협약 체결로 시작됐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웅동1지구 토지 지분을 가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30년간 임대료를 받으면서 토지를 임대하고, 진해오션리조트가 1단계(골프장)와 2단계(휴양문화시설 등) 사업 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운영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진해오션리조트는 2017년 36홀 골프장만 조성한 채 나머지 사업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장기간 표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단계별 개발 로드맵 제시
이번 사업기간 연장으로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구체적인 개발 일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2025년 1월: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도로, 녹지 등 잔여 기반시설 착공
2026년 4월: 소멸어업인 민원 해소를 위한 개발·실시계획 변경
2026년 12월: 잔여 부지 활용 구상 용역 완료
2027년 12월: 사업자 선정 및 상부 개발계획 수립
2029년 하반기: 상부 개발 착수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웅동1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골프장과 연계한 복합 휴양문화시설 조성으로 부산·경남권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과거 사업 지연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에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과 철저한 진행 상황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