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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군이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전용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8일 덕산읍 두촌리 돌실공원 일원에 총사업비 약 3억3천만원을 투입해 3,506㎡(약 1,060평)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3억3천만원이라는 상당한 예산을 투입했다.
놀이터가 조성된 덕산읍 두촌리는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이전해오면서 2019년 7월 1일 읍으로 승격된 지역으로, 지역 개발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새로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공간을 구분했다. 인조잔디, 음수대, 이용수칙 안내판, 파라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시설 구성은 반려동물의 크기와 성격에 따른 안전 관리를 고려한 것으로, 대형견과 소형견이 함께 뛰어놀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보여준다.
엄격한 이용 기준 적용
이용 조건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등록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으며, 맹견의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을 제한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조의3에 따른 맹견, 공격성이 있거나 과거 상해를 입힌 이력이 있는 개체, 보호자가 통제하지 않거나 통제할 수 없는 개체, 전염성 질병이 있거나 발정 중인 개체,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개체의 이용을 제한하는 일반적인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 기준과 일치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했으며,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로 운영한다. 이러한 운영 시간은 시설 관리와 청소, 점검 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합리적인 시간대로 설정됐다.
이번 진천군의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은 국내 반려동물 관련 공공공간이 총 123개에 달하며, 2018년부터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생기고 있는 전국적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이러한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에서 진천군이 선도적으로 나서 지역 반려동물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