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6월 30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서울주문화센터에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추진위원회 등 83개 지역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조속 설치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지체장애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대한노인회 울주군지회 등 울산지역 84개 단체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민단체들의 결의문 전달은 특히 의미가 크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수립·추진한 지 20여 년 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이제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만 남겨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긴 기다림 끝에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84개 단체는 "110만 울산 시민의 오랜 염원인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산업수도 울산을 한 단계 뛰어넘어 자연 친화적 생태환경 도시로, 그리고 문화관광 도시 울산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윤덕중 울주군 부군수도 함께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아 케이블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 부군수는 "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한 주민들에게는 케이블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부군수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케이블카가 연계 관광상품으로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부군수는 "울산과 울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사업 시기가 더 늦춰지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돼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에 케이블카 공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시민 바람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신불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산악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1년부터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나, 사업성 문제로 지연되다가 2013년 울산시가 공공 개발로 전환하면서 다시 추진 동력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