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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4리 해품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해품마을은 고령자와 저소득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주택 95.3%가 폭 4ｍ 미만의 도로와 접하고 있으며, 하수도와 도시가스 미설치 가구 비율이 100%에 달하는 등 기본적인 정주 여건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특히 주거환경은 더욱 심각하다. 슬레이트 주택 비율이 63.2%에 이르고,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76.2%를 차지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5년간 45억원 투자한 종합 개발 계획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강릉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5억원을 투자해 5년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 확보 분야: 재해 예방 및 방재시설 설치 등을 통한 주민 안전 강화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 배수로 및 공동정화조 정비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구축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및 슬레이트 철거 등 노후주택 정비 사업
-휴먼케어 프로그램: 돌봄 서비스와 공동텃밭 운영, 주민역량 강화 등 주민 공동체 활성화
주민과 행정의 협력 성과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해품마을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품마을은 기존의 취약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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