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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이파크 2단계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동부산이파크 2단계 일반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오리, 좌동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산업단지는 약 114만㎡ 면적 규모로 조성된다.
새로운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전력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신성장 산업 분야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기존 산업단지 현황과 인력 수요
현재 장안읍 지역에는 장안일반산단, 명례일반산단, 반룡일반산단 등 9개의 기존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약 41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총 1만646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특히 중입자 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첨단 연구기관이 입주하는 148만㎡ 규모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 내 대규모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산업단지의 문제점
하지만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도심과 떨어져 있어 출퇴근 시 교통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 주거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젊은 근로자들을 유입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역 산업 발전과 인력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혁신적 해결책: 자족형 지원단지 조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산업단지 종사자와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지원단지를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지원단지에는 공동주택 1천900여 가구와 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고, 교육·문화·상업 시설이 포함된 생활 기반 시설을 구축해 자족형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주거, 교육,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생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원단지는 산업단지로부터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장안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약 2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자족형 생활 기반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근로자 주거 혜택
신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종사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공동주택 가구의 50% 범위에서 특별공급 혜택을 제공하여,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계획 및 투자 규모
부산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약 5년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조성 총사업비는 약 7천66억원 규모이며, 민간 특수목적법인이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효과
이번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산업단지 개발을 넘어 자족형 생활 기반을 갖춘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전력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