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물산업 중소기업 7개사로 구성된 통상촉진단이 방콕에서 단체 촬영에 임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말레이시아와 태국 현지에 '경기도 물산업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총 74건 1,9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45건, 426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사로 구성된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태국 방콕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물산업 관련 현지기관 및 기업,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참가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수처리 및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한국의 앞선 물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수출상담를 마친 물산업 통산촉진단. 경기도 제공
수자원본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물산업 통상촉진단을 운영하며 동남아 물산업 시장의 현황과 기술 수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진출 및 수출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참가 기업들이 현지바이어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및 수출멘토 등 후속 지원사업을 통해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상담회를 넘어서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을 통해 동남아 물산업 시장의 중요성과 진출가능성에 대해서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물산업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