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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태백시 제공

강원 태백시가 인구 감소세의 둔화를 계기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산업 전환을 추진한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상반기(6월 기준)까지 지역 인구는 주민등록상 3만7천556명이다.

시는 최근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는 계속되고 있지만, 전출입에 따른 인구이동 순감소 폭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로 분석됐다.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는 전국적 현상이지만, 태백시는 전입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주 유도 정책으로 인구 감소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인구 유입 기반 마련을 위한 산업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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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시내 도로. 연합뉴스 제공

최근 유치한 지하연구시설(URL)을 비롯해 청정메탄올 생산기지, 고터실 산업단지, 산림목재클러스터 등 새로운 산업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는 전입 인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태백시는 고령가구와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옛 광산업 중심이던 철암동과 구문소동 일대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기준으로 태백시의 고령인구는 전체(3만7천여명)의 31.9%(1만1천967명)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는 과거 광산업이 활발하던 시기에 유입된 근로자들이 고령층이 돼 현재까지 지역에 정착한 결과로 태백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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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청. 태백시 제공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시는 생활 인프라 재배치, 고령 친화 도시계획, 정주 여건 개선, 어르신 일자리 확대, 건강복지 서비스 및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고령자 친화사업을 추진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인구 문제 해결은 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체감도 높은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