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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GH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 업무 협약.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9일 시청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탄2지구 내 친환경 도시개발과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 추진

협약의 핵심 사업은 동탄2지구 GH 사업구간 내 공원, 녹지, 공공공지 107만㎡에 대해 환경부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림, 공원 등 탄소흡수원 조성을 통해 증진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하고, 해당 실적을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 노력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추진이 가능하다.

또한 완충녹지 5호 지역에 탄소중립 숲을 조성해 도시 내 탄소 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 방안

협약에 따라 화성시와 GH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동탄2지구 완충녹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숲 조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인증 등록 및 탄소중립 숲 조성 추진으로 연간 약 141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승용차 약 62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은 "오늘 협약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동탄2신도시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추진 모델은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