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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토지 (PG)
국토교통부는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적공부(토지·임야 대장) 정보를 기초로 작성한 토지 소유현황 통계를 공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10명 중 4명꼴로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5천122만명)의 38.4%에 해당하는 1천965만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토지 소유 인구는 2023년말(1천903만명)보다 62만명 늘었다.
가구별로는 우리나라 전체(2천412만가구)의 63.4%인 1천530만가구가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를 소유한 가구 수가 1천500만가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토지 소유자 특성 분석
연령별 개인 토지 소유자의 비율은 60대(30.2%)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21.2%), 70대(20.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4.5%)의 비율이 여성(45.5%)보다 높았다.
작년 말 소유자별 보유 토지 면적은 개인 4만6천258㎢, 비법인(종중, 종교단체 등) 7만823㎢, 법인 7만404㎢로 조사됐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대비 보유 토지 면적은 개인의 경우 4.7% 감소했으나 비법인과 법인은 각각 4.4%, 35.6% 증가했다. 이는 법인의 토지 보유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지목별 토지 보유 현황
지목별 보유 토지 면적은 임야의 비중이 비법인, 개인, 법인에서 모두 각각 92.4%, 57.6%, 46.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토지 보유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지 소유자가 해당 시도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은 43.6%로 나타났다. 이는 토지 소유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9.0%),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20.6%)이었다. 세종시의 경우 신도시 특성상 타지역 거주자들의 투자나 이주 준비 목적의 토지 보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