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경기도형 적금주택) 건립사업의 민간사업자를 이달 중 선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자 공모를 거쳐 동부건설, 에이치제이중공업, 대보건설, 우호건설, 씨앤씨종합건설 등이 참여하는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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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적금주택.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적금주택은 적금을 나눠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수분양자가 최초 지분 일부(25%)만 취득해 거주하고 2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광교A17블록에 추진 중인 공공주택사업 600세대 가운데 240세대를 적금주택으로 공급한다.

적금주택의 특별공급 대상에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외에도 39세 이하 청년과 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를 포함한다.

전용면적 59㎡로 분양가는 6억~7억원대로 예상하며 내년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

거주의무 기간은 5년, 전매 제한은 10년이며 이후 제3자 매각도 가능하다.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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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A17블록 적금주택 사업. 경기도 제공.

경기도 관계자는 "적금주택은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가 공급 확대에 찬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민선 8기 대표적인 주거정책"이라며 "공공(경기주택도시공사)과 민간(소유주)이 지분을 공동소유 하는 독특한 소유구조를 감안한 세제 개편과 대출상품 신설 등을 정부와 은행권에 건의해 사업성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