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북도청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로봇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돌봄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도는 2일 도청에서 간부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열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3대 중점 전략과 10대 세부과제 제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저출생, 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 구조 붕괴로 돌봄 인력 부족과 육아 부담 증가 등이 우려됨에 따라 AI 기반 돌봄 로봇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돌봄 서비스를 스마트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기술 기반이 충분하고 저출생·고령화의 최전선에 있어 이러한 산업 실증과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연구개발과 기반 조성, 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중점 전략으로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 고도화 ▲스마트 돌봄 실증·확산 허브 조성 ▲스마트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을 제시했다. 또 AI와 로봇을 활용한 돌봄 및 난임 서비스 지원, 아동·청소년 안전 대응 AI 로봇 시스템 개발, 돌봄 로봇 보급 사업 등 10대 세부 과제를 소개했다.

국비 확보와 구체적 추진전략 마련 계획

도는 이날 논의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과 이달 중 마무리 예정인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종합 검토해 앞으로 추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돌봄과 공동체를 결합한 'K-아동(Korea 아이 천국+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12개 과제 등 기존에 추진 중인 저출생 극복 사업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설명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9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두 차례 열어 과제 추진에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인구 위기 삼중고 대응 위한 선제적 준비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예견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스마트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돌봄 로봇과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총인구 및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 위기 삼중고에 따른 대응도 준비해 인구 구조 변화 극복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