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관해 자신이 주도권을 찿는 연구의 산물인 '관계의 심리전' 이윤규 제공

40년간 군사심리전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일반 독자들을 위한 심리전 해설서『관계의 심리전 – 감정을 설계하는 힘』을 펴냈다. 이 책은 해킹·기만·우정·연애·직장·조직생활 등 일상의 인간관계를 무대로, 감정을 읽고 주도하는 전략을 풀어낸다.

저자는 육군사관학교 34기로 임관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GP장, 수색중대장, 보병연대장, 제501여단장 등 주요 지휘관직을 역임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장교, 합동참모대학 작전학처장과 교수로도 활동하며 40여 년간 군 생활을 이어왔다. 현재는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안보군사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학문적 기반 또한 탄탄하다. 2000년 박사논문 「북한의 대남심리전 연구」를 시작으로 『들리지 않던 총성 종이폭탄!』(2006), 『전쟁의 심리학』(2013) 등 심리전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자서전 『제멋대로와 천사』도 펴냈으며, 군내 야학교 설립과 여성예비군 창설, 화랑장학회 운영 등을 통해 ‘심리전 전문가’이자 ‘인본주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왔다.

저자는 50여년간 사재를 털어 후배를 돕는 '화랑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온지방뉴스 제공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군사심리전에는 전문가였지만, 보이스피싱과 사기꾼 등 일상의 심리전에서는 오히려 약자였다”며 “이 책은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고, 삶과 관계에서 주도권을 찾기 위한 연구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관계의 심리전』은 왜 어떤 사람은 쉽게 조종당하고, 또 어떤 사람은 관계를 주도하는지를 묻는다. 감정은 더 이상 숨겨야 할 취약점이 아니라 삶을 주도하는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독자에게는 감정의 나침판이자 관계의 회복력을 선물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