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서울시 기후정책 시민 눈으로 살핀다…'시민평가단' 발족.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민들의 기후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정책 시민평가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총 40명 규모로, 일반 시민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명과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소속 10명이 함께 활동한다. 평가단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에너지 ▲교통·녹지 ▲폐기물·시민협력 ▲물관리·시설물 ▲생태계·건강 등 5개 분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시민평가단의 주요 임무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의 핵심 기후정책을 시민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74개 사업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83개 사업 중에서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20여 개 사업을 선별해 집중 평가한다.
평가 과정에서는 단순한 서류 검토를 넘어 현장 방문 조사와 담당 공무원 면담 등을 실시하여 정책 실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견되는 각종 문제점들을 시민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말 성과보고회에서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분야와 기후 적응 분야에서 각각 1개씩 총 2개의 우수사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평가 결과와 개선 제안사항은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고석영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정책의 실제 수혜자인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책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보다 실효성 높은 기후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