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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울산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다움 그리고 다음'을 주제로 울산만의 건축 정체성을 탐구하고 미래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식과 함께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 선보여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건축상 및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과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번 건축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두 개의 특별 전시다. 주제전 '에코브릿지'에서는 20명의 건축가들이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 여천매립장을 연결하는 생태·문화 공간 구상안을 공개한다. 기획전 '휴먼브릿지'에서는 10명의 건축가가 기존 울산 건축물들을 재조명하며 향후 울산 건축의 나아갈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 풍성

울산건축문화제(UAF) 건축상 수상작은 영상을 통해 소개되며,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그림그리기 대회와 어린이 건축교실을 비롯해 울산대 건축학부 학생들의 졸업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특히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한 '제15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의 과거·현재·미래와 태화강 생태계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 국토안전관리원의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코너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문가 강연과 건축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행사 기간 중에는 전문가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9일에는 조남호 건축사와 이철환 동화작가의 특별 강연이, 20일에는 건축 문화탐방과 생활 속 건축 상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건축문화제가 건축의 사회적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고 울산다운 건축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건축문화를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