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여가 심포지엄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시 정원과 여가를 융합한 새로운 정원문화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서울 정원여가 심포지엄'을 18일 오후 2시 보라매공원 내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시민, 전문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서울시 주최, 한국도시설계학회 주관(회장 박태원)으로 진행된다.

도시정원의 융합적 활용방안 집중 논의

심포지엄은 '도시정원의 융합적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도시설계 및 조경 분야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울에 적합한 도시 정원과 여가 결합 방향을 모색한다.

기조발표에서는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정원도시 서울' 선포 이후 추진해온 정원여가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현재 정원과 가드닝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여가와 치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형 정원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각도 주제발표로 정원의 가치 재조명

주제발표에서는 도시정원이 갖는 기후·생태·지역·관광·운영 등의 다면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

강준석 서울대 교수가 '도시정원의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적 가치'로 첫 발표를 시작하고, 우정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도시정원의 로컬 커뮤니티 활성화 효과'를 발표한다.

이어 박태원 한국도시설계학회장과 송기황 수연건축사 대표가 '도시정원의 도시명소화 효과 및 방문가치'를 제시하며,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가 '지역자산으로서의 도시정원과 타운매니지먼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현실적 방안 모색

주제발표 후에는 주신하 서울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김영석 건국대 교수, 안승홍 한경대 교수, 심창섭 가천대 교수, 이가영 그린디벨롭먼트 대표, 정명이 서울시 공원여가사업과장, 이의준 에스이디자인그룹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정원여가 정책의 현장 적용과 확산방안 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무료 참가 가능, 클래식 공연도 함께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자료집이 제공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후 1시 30분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좌석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심포지엄 개최를 기념해 행사 시작 전 오후 1시 30분부터 '음악이 흐르는 정원'을 주제로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현악 3중주팀 청춘유수가 '여인의 향기' OST, 모차르트 13번째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슈베르트 '송어' 등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정원문화 확산 노력을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원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며 "논의된 전문적 제언들을 정책에 반영해 '정원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