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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정책연구원, 대자보 정책 토론회. 글로컬정책연구원 제공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강기정 시장의 대표 정책인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대자보) 교통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청장은 19일 광주 5·18 기록관에서 '광주 대자보 교통 정책의 진단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가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는 교통 정책이지만, 구호와 현실 사이에 간극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길 전 호남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 김광훈 광주에코바이크 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는 글로컬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열렸다.

글로컬정책연구원은 '기본사회 모델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말 출범했는데, 문 청장을 지지하는 성향의 단체로 분류된다.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문 청장은 이어 "상징적인 구호로 시작한 대자보 정책은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북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한 도심 혼잡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고, 광역교통망 구축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러한 현실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 문제는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열쇠이다"며 "더 이상 구호성 정책에 머무르지 않고,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을 마련해야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