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주민이 선택한 민선 8기의 공감사업을 25일 발표했다. 부산 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 주민들이 지난 3년간 추진된 구정 사업 중 가장 높이 평가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지난 8월14일부터 9월 13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8선(選)'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4,7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위 8개 사업 모두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들로 구성됐다.
교육 지원이 1위, 교통 인프라가 2위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사업은 '초·중·고 학습지원비 및 입학준비금'으로 1,321표(9.2%)를 기록했다. 이는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직접적인 지원 정책으로, 유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강서구의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위를 차지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신속 추진'(1,233표, 8.7%)은 아직 입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기록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가·문화 시설도 높은 호응
생활 속 여가와 문화 향상을 위한 시설들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3위, 1,066표)과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4위, 954표),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 조성'(5위, 916표) 등이 상위권에 올라 주민들의 여가·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지정 철회'(6위, 909표)가 높은 순위에 랭크된 것이다. 이는 일상적인 쇼핑 편의를 개선한 정책으로, 주민들이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평가했음을 알 수 있다.
"주민 목소리 중심의 구정 운영 계속"
이번 결과에 대해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신 '주민 8선'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넘어 강서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 중심에 두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위대한 강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참여 주민 중 200명을 추첨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해 적극적인 참여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민 8선(選) 전체 결과
1. 초·중·고 학습지원비 및 입학준비금 (1,321표, 9.2%)
2.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신속 추진 (1,233표, 8.7%)
3.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 (1,066표, 7.5%)
4.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954표, 6.7%)
5.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 조성 (916표, 6.4%)
6.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지정 철회 (909표, 6.4%)
7. 낙동아트센터 조성 (851표, 6.0%)
8. 다람쥐버스 도입 (827표,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