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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청라(사진 위)와 영종(아래) 지역 공원 조성지.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와 연계된 대규모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총 25만7천㎡ 규모의 이번 사업은 제3연륙교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지난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사업비 부담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다.
협약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사업 전반의 시행과 안전관리를 총괄하며, 준공 후 시설물의 인계·인수까지 책임진다. 사업비 분담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영종 지역 공원 사업비는 LH와 iH가 7대3 비율로 나누어 부담하고, 청라 지역 녹지 조성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제3연륙교 임시 가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축소될 수밖에 없었던 관광자원을 보완하고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 내 12만5천㎡ 공원 부지와 청라국제도시의 경관녹지 및 완충녹지 등 13만2천㎡ 부지에 각각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공원은 제3연륙교의 주요 관광시설인 해상전망대, 엣지워크, 야간 경관조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종합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공원 조성계획 수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연말에 개통하는 제3연륙교와 함께 조성되는 영종·청라 근린공원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