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픽 챌린지 참가자 기념 촬영.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서울의 새로운 관광매력을 발굴하는 '서울픽 챌린지'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체류형 테마여행 코스를 찾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모전에서 6개 우수작이 선정됐다.
85개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은평구 인문·자연 코스 대상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내국인 71팀, 외국인 14팀 등 총 85개 팀이 참가했다. 시는 1차·2차 심사를 거쳐 25팀을 선별한 뒤 전문가 멘토링과 현장 답사를 지원해 9월 25일 최종 6팀을 선발했다.
최종 심사에는 관광학계 교수, 여행사 대표, 여행작가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평가했다. 심사 결과 SET팀의 '은평유람기: 인문·자연·로컬을 연결한 체류형 코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도봉 리더스 클럽팀의 '읽고걷는도봉: 텍스트힙 독서·인문학 여행'과 취향 탐험가팀의 '종로를 바라본 외국인 시선의 전통문화 탐방'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YUMY팀의 '은평구 웰니스·한옥스테이 체험', 강서향기팀의 '강서구 조선 선비 체험 역사문화 코스', 종종로로 숨바꼭질팀의 '종로구 서촌·부암동 웰니스 치유여행'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픽 챌린지 공모전 최종 발표. 서울시 제공
생활 속 공간과 지역 숨은 매력까지 발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박상준 여행작가는 "청년들의 시선에서 찾아낸 관광코스들은 기존 코스와 차별화된 신선함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아이디어가 많아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공모전에 참가한 일본인 대학생 이시이 리에코는 "서울 곳곳을 여행하며 한국에 아직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장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좋은 장소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작 시범투어와 인플루언서 협업 등 후속 지원
시는 이번에 선정된 6개 관광코스를 대상으로 우수작 시범투어, 인플루언서 협업, 온라인 홍보 등 관광코스 활성화를 위한 후속 지원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청년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까지 함께 참여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관광코스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관광객이 서울을 주목하는 지금, 모두가 함께 만드는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해 더 다채롭고 매력적인 고품격 관광도시 서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